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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한화생명 후순위 영구채에 'A3' 책정

기사입력 2018.04.04 14:10:51 | 최종수정 2018.04.09 10:14:40

한화생명이 후순위 영구채에 신용등급을 받으며 발행 준비를 갖췄다.

4일 무디스는 한화생명의 후순위 신종자본증권에 A3 등급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무디스의 표준 기준에 따라 한화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 등급인 A1 등급에 비해 두 단계 낮은 등급이 평정됐다. 후순위 신종자본증권은 변제 순위에서 선순위 채권과 우선주·보통주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보다 낮은 등급이 주어진다.

무디스는 탄탄한 지급여력(RBC)비율이 해당 등급이 부여된 점이 이번 등급 책정의 원인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화생명의 RBC는 206%로 금융감독원의 권고 기준인 150%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무디스는 한화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 등급이 상향 조정될 경우 이번에 발행될 신종자본증권의 등급도 상향 조절 될 수 있으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현재 6% 수준인 자산대비 조정자본 비율이 10%를 넘을 경우 한화보험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 등급이 올라갈 수 있다.

한화생명은 이달 중 발행을 위해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발행은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의 성격도 함께 갖고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식될 수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에도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국내 시장에서 발행해 자본을 확충했다. KDB생명 역시 외국 시장에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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