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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방송인으로 변신한 리서치센터장

이베스트 윤지호·KB 이상화…특유의 입담으로 인기몰이

기사입력 2018.01.04 08:48:55 | 최종수정 2018.01.08 10:29:41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이 인터넷 방송 진행자로 변신해 화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를 이끌고 있는 윤지호 전무와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지낸 이상화 KB증권 이사가 그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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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팟캐스트 이리온은 '시즌3' 30회를 마치고 결방에 들어갔다. 연말연시 휴지기를 마친 뒤 오는 18일 방송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리온은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온라인 팟캐스트를 줄인 말이다. 지난 2016년 12월 시작한 이리온은 시작한지 1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186만건을 기록했다. 아이튠즈나 팟빵 웹사이트에서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는 라디오 형식이다.

윤지호 전무와 리서치센터 소속 애널리스트들이 개별 종목과 시황에 대해 자유롭게 입담을 펼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증권 방송과 달리 격식을 따지지 않는 대화 방식이다. 매주 3시간씩 녹음해 일주일에 세 번 꼴로 방송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른 곳에서 쉽게 듣기 어려운 정보라는 생각에 흥미를 갖게 된다는 반응이다. 이리온을 듣고 이베스트투자증권 설명회에 참석하거나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들도 늘어났다는 반응이다.

KB증권도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다. 5분 내외 짧은 동영상이다. 제목은 노아우(노련한 아재들의 우리 이야기)다. 이상화 WM리서치이사와 박원갑 KB은행 수석위원도 함께 출연했다. 출연자들이 대담 형식으로 주식, 부동산, 세금 등 다양한 재테크 주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일주일에 한번 꼴로 방송해 이제 7회차다. 유튜브를 비롯한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언론을 통해 걸러지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 의견을 가감 없이 들을 수 있고 댓글 등을 통해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회사 입장에서도 제작비가 크지 않다. 이른바 '가성비'가 좋은 홍보 수단으로 떠올랐다는 의미다.

과거에도 증권사가 인터넷에 자체 제작한 방송 콘텐츠를 올려왔다. 현재도 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방송을 제작하고 있다. 하지만 이리온이나 노아우처럼 임원이 직접 출연하는 곳은 흔치 않다. 많은 경우 사내 앵커나 애널리스트가 출연해 기존 증권방송 같은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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